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이란 눈이 건조하여 뻑뻑한 증세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안구건조증에 대한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다. 
• 눈이 뻑뻑하다
• 끈적거리는 눈곱이 나온다
• 자주 충혈된다. 
• 바람이나 햇볕에 유난히 예민하다
• 소프트렌즈를 끼면 불편하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안구건조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럼 우리 눈의 눈물은 어떤 일을 하는 걸까요?

 

과거에는 눈물막이 점액층, 수성층, 지질층의 세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점액층과 수성층이 점액수성층이라는 하나의 층으로 되어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점액수성층 위에 존재하는 지질층은 마이봄샘으로부터 형성되며, 눈물의 적절한 생성 및 증발로 인한 균형 있는 눈물막의 유지는 안구 표면의 안정성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눈물 성분 중에 윤활유 성분을 만들어서 분비하는 곳이 눈꺼풀의 속눈썹 안쪽 부분에 위치한 '마이봄샘'입니다. 

 

마이봄샘 기능부전이 나타나면 눈물의 지질층을 감소시켜 눈물막이 불안정해지고 눈물 증발형 안구건조증이 나타납니다. 

마이봄샘의 기능 부전으로 인한 지방층의 부족은 안구표면의 통증, 충혈, 건조감, 이물감 등의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안구건조증의 종류

안구건조증은 눈물 부족형과 눈물 증발형이 있으며, 마이봄샘 기능부전(meibomian gland dysfunction)에 의한 눈물 증발형 안구건조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이봄샘은 위 눈꺼풀에 30~40개, 아래 눈꺼풀에 20~30개 정도가 눈꺼풀 테두리를 따라 정렬되어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의 진단

안구건조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파악, 눈물막 안정성, 안구표면 염색 및 눈물분비 검사 등이 필수적입니다. 안구표면에 형광염색약을 떨어뜨린 뒤 세극등 현미경을 이용하여 안구표면의 미세한 상처에 염색이 되는 정도 및 눈물막의 안정성을 측정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또한 쉬르머 검사처럼 눈금이 표시된 얇은 종이를 아랫눈꺼풀에 삽입하여 5분간 눈물이 흡수되는 정도를 측정하는 눈물분비량 측정검사도 있습니다. 최근 중요시 되고 있는 마이봄샘 기능부전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눈물지질층 두께 측정법, 마이봄샘을 직접 적외선촬영하여 상태를 파악하는 마이보그래피(meibography) 등의 검사는 안구건조증을 진단하고 분류하여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눈물지질층 두께 및 마이보그래피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최신 검사를 통해 마이봄샘 기능부전에 의한 증발성 안구건조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

안구건조증 치료의 기본은 인공눈물약 및 안연고를 사용하여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고, 눈꺼풀 및 안구표면의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입니다. 눈물의 분비가 감소하거나 기능이 떨어진 내 눈물을 대신하여 눈을 보호해 주는 인공눈물약은 불편할 때마다 넣는 것보다 눈을 많이 쓰거나 미세먼지 혹은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에 미리 보충해 주는 방식으로 넣어주는 것이 증상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한 번에 1방울씩 하루 5~6회 정도가 권장 횟수입니다. 

 

최근에는 눈물 생성을 도와주는 약이나, 눈물의 증발을 억제하는 약이 개발되었으며, 건조증을 진단, 분류하여 정확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눈물 분비가 너무 적은 분들에게는 배출구인 누점을 막아서 눈물을 유지시켜주는 누점 폐쇄술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건조증 환자분들에서 눈꺼풀염증이 주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온찜질 및 눈꺼풀 세정,  IPL(Intense Pilsed Light, 광선치료)를 이용한 안구건조증의 치료 등이 필요합니다. 

IPL은 강한 펄스 형태의 광선을 피부에 조사하여 열을 발생시켜서 마이봄샘의 기름을 녹여 정상적인 기름이 잘 분비되도록 하고, 동시에 마이봄샘 주변의 확장된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염증 물질의 분비를 감소시켜 눈꺼풀 염증을 치료합니다. 

안구건조증 환자에서 눈꺼풀 주변의 피부에 조사하여 마이봄샘의 폐쇄를 줄여 기름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눈꺼풀염과 다래끼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눈꺼풀염 환자의 모세혈과 확장을 줄여주고 눈꺼풀과 눈 주변에 서식하는 세균, 모낭충 등을 죽이는 살균효과도 있습니다. 마이봄샘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장년층과 노년층에서는 일정 간격을 두고 수차례 계속해서 반복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 발병 시 단기간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더라도 단계별로 꾸준한 치료와 환자 교육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눈꺼풀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눈꺼풀 청소방법

노화 혹은 염증 등에 의해 윤활유 성분의 분비가 감소되면 눈물으 증발을 촉진하며 이물감 및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눈꺼풀염과 마이봄샘 기능부전에 의한 증방성 안구건조증이 전체 건조증 환자의 85%에 해당하므로 이에 대한 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따뜻한 물수건, 전자레인지(약 30초) 혹은 뜨거운 물로 가열한 핫팩, 전기 온열마사지치료기 등을 이용해 온찜질을 아침 및 취침전, 혹은 수시로 5~15분 간 시행합니다. 

 

이후 손을 깨끗이 닦고 눈꺼풀세정제를 이용하여 거울 앞에서 반대쪽 눈으로 보면서 닦으려는 눈을 아주 살짝만 뜬 후 눈꺼풀 및 속눈썹 안쪽의 피부 부분을 강하게 여러차례 닦아줍니다. 

횟수는 일반적으로는 1일 2회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1일 4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닦아준 후에는 처방받은 안약이나 연고를 넣어주시면 됩니다.